포드 레인저 차박 feat.영종텍사스 오프로드

차봇매거진
2021-04-06

안녕하세요? 차박매거진 차봇매거진 입니다.


드디어 포드도 중형 픽업 트럭 레인저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포드는 미국 픽업트럭, 아니 세계적인 트럭 명가인데요.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픽업트럭뿐 아니라 승용차까지 통틀어서 베스트셀링 모델 1위가 포드 F150이란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꺼에요.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말이죠.

( + 포드 F시리즈는 44년째 미국 트럭시장 1위 )

포드 레인저는 바로 그런 F시리즈 픽업을 만들던 솜씨로 조금 작게 만든 버전인데요. 

미국보다는 동남아와 유럽, 호주 시장용 픽업트럭이죠. 

거의 10년동안 컴팩트 트럭(미국 기준)을 해외에서만 팔던 포드도 현재는 레인저를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지만요. 

포드 레인저 / 포드 F150

남의 떡이 커보이는게 아니라 F150 덩치는 정말 크죠. 우리나라 도로 실정에는 불편할 정도로요.


그만큼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병행 수입되는 소량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지. 

포드 트럭치곤 작은 레인저도 덩치가 만만치는 않아요.

포드 레인저 크기는 길이 5490mm, 폭 1870mm, 높이 1850mm인데요. 

팰리세이드는 물론 기아 카니발보다도 훨씬 길고 높다 이거죠. 

다행인 것은 차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서 기아 K7이나 BMW 5시리즈 정도밖에 안된다는 거죠. 

칸 좁은 주차장에 세웠을때 문열기 힘든 상황은 덜하지 않을지.


자동세차기 진입 문제도 그렇구요.


국내 픽업트럭들 크기를 비교해 보면 이렇습니다. 

차폭이 렉스턴 스포츠보다도 훠월씬 좁은게 반전. 

포드 레인저의 또 한가지 특징은 수입 픽업트럭이면서 가솔린 아닌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는 건데요. 

지프 글래디에이터, 쉐보레 콜로라도는 3.6리터 V6 가솔린이죠. 

포드 레인저는 2.0리터 4기통 디젤이라 경제성 면에서 한결 부담이 적을 걸로 보입니다. 


그만큼 최고출력(213마력)은 떨어지지만 최대토크(51.0)는 압도적인데요. 

배기량은 2000cc급에 불과하지만 바이 터보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랍니다. 

반면 2200cc급 쌍용 디젤 엔진은 187마력, 42.8 토크(칸)에 그치죠. 

그런데 복합연비는 비슷… 포드 레인저는 10단 자동변속기를 씁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아직 6단이죠.

그렇다고 네바퀴굴림 아닌 2륜구동뿐이냐? 그것도 아니구요.

2H(후륜 고속), 4H(4륜 고속), 4L(4륜 저속) 모드 다 있고, 뒷바퀴 차축을 잠글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거친 험로 통과시 유리합니다.  

변속레버는 재래식(?)인데요. 

레버 옆의 더하기빼기 버튼을 눌러 기어를 수동 선택하는 모양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에 적용된 다이얼 방식이나 버튼 방식 SBW와 비교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이지만 투박하게 막 다루기엔 이런 레버가 편할 수 있겠죠. 

...라고 쉴드 치기엔 구동방식 선택 다이얼과 디퍼렌셜 록 버튼이 너무 작군요.

실내 만듦새도 세련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한 모습이랄까...


2011년 처음 나와 풀 체인지가 가까운 차임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해야할듯.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행사라 시간 관계상 편의 사양 등을 둘러볼 시간은 부족했지만 그 와중에 스티어링 휠 거리 조절이 안되는 점은 눈에 띄었습니다. 

넉넉한 최저지상고에 맞게 고안된 튼튼한 발판을 딪고 오르는 기분이 괘 근사했구요.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겉보기부터 억지로 만든듯한 K픽업과는 다른 완성도가 느껴집니다. 

뒷좌석 방석을 올리면 숨겨진 수납공간도 있는데요. 

시트를 올리고 키큰 화물을 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뒷좌석 바닥 중앙이 높긴 하지만요. 

사실 포드 레인저는 일반형 와일드 트랙과 고성능 랩터를 동시 출시했고 이번 행사도 두 대를 한 번에 경험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목은 랩터에 집중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만큼 와일드트랙은 덤인 것 같고 별로 기대도 안하게 됐죠.


그런데 와일드트랙을 위해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도 후덜덜 했어요. 

우선 땅바닥 부터 그냥 흙이 아니라 크고 날카로운 돌들이 삐죽 빼죽 튀어나온 돌밭, 바위밭이라 당장이라도 타이어가 찢어질 것만 같았는데, 일반 승용차용 래디얼 타이어를 끼우고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통과하더라구요. 


불규칙한 바위를 타고 넘으며 울퉁불퉁 지나는데도 트럭 같은 찌그덕 거리는 승차감 아니라 승용차처럼 은은하고 부드러워서 은근 놀라기도 했구요. 

와일드트랙용으로 마련된 도강 코스는 깊이가 65cm나 됐는데, 

물에 코 박을 때랑 반대쪽 출구에 닿을 때만 속도를 늦춰주면 아무 문제 없이 통과하더라구요.

네, 조작된 사진입니다

내리막 속도 유지장치도 굉장히 편리한데요. 

벼랑 아래로 굴러 내려가는 것 같은 내리막으로 차 앞머리가 떨어지는 순간부터 작동하니 완전히 내려올 때까지 브레이크를 전혀 밟을 필요가 없어요. 

운전자가 겁먹어서 브레이크를 건드리게 된다는게 함은정. 

그러고보니 숨이 턱 막히는 코스들을 통과하는 동안 특별한 운전기술은 필요치도 않았네요. 

물론 이 다음에 경험한 레인저 랩터용 하드코어 오프로드 트랙과 비교하면 이건 조족지혈에 불과했지만, 사실 오프로드 동호인 아닌 다음에야 살면서 이 정도 험로 접할 일도 없을 듯 합니다. 

특히 자기 차로 통과할 일은 더더욱...

그래서 일상용 레저용 차박용으로 사용하기에 레인저 와일드 트랙은 아주 매력적으로 보였다는 얘기!

일상용 자동차로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자동 주차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이지리프트 게이트. 가죽 액센트 시트. 전방감지 시스템. 적재함 조명. 트레일러 토우 프렙 팩. 6개 스피커 오디오. 듀얼존 온도 조절. 운전석 파워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등 사양을 갖췄습니다. 

마침 차박 콘셉트의 레인저 와일드트랙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레인저 지붕에 툴레(THULE)의 루프텐트 테푸이(Tepui)를 얹고 

툴레 어닝을 부착했습니다. 

뒷범퍼 아래 기관포 노출

포드 레인저 와일드 트랙은 캐빈 지붕 위쪽에 알루미늄 장식된 루프레일이 기본 적용돼요. 

루프레일 위에 텐트는 물론 캐리어(루프박스), 자전거 랙 같은 걸 설치하기 용이하죠. 

루프텐트는 차박지에 도착해서 위로 확장하는 방식이구요.

사다리를 펼쳐서 드나들게 됩니다. 

사다리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꽤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땅이 젖어있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차 위에서 잘 수 있는게 안심되겠네요. 

루프텐트 내부는 이렇게 생겼구요.

적재함에는 팰리컨 케이스를 실어 놨네요. 물론 연출이죠. 기본 사양 아니니 오해 금물~

화물 고정 고리도 눈에 띕니다. 

일반 레인저 와일드트랙의 경우 600kg을 적재할 수 있어요. 

참고로 렉스턴 스포츠는 400kg, 렉스턴 스포츠 칸 5링크 후륜 서스펜션 사양은 500kg, 칸 파워 리프스프링 서스펜션 사양은 700kg이네요.

포드 레인저는 견인장치도 기본 사양으로 달려 있는데요. 

와일드트랙 견인하중은 최대 3.5톤 입니다. 

참고로 레인저 랩터의 경우 주행성능은 고성능이지만 서스펜션 구조상 적재나 견인 능력은 오히려 떨어지는데요.


적재량 300kg, 견인하중 2.5톤에 그쳐요.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이 정도도 충분할 수 있지만요.

견인 장치용 자전거 캐리어를 결합하면 이런 모습이 되죠.

사진은 툴레 제품

픽업트럭에 자전거 실을 때는 테일게이트에 핸들만 걸치는 방법도 많이 사용하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럴땐 이렇게 테일게이트 보호커버가 있으면 안심 되겠죠. 

그러고 보니 도어 손잡이가 검정 플라스틱인 것도 다 계획이 있어서 이렇게 만든 거 아닐까 싶네요.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가격은 4990만원이구요. 

화물차로 분류돼서 개별소비세 3.5% 이런거랑은 관계 없다네요. 

참고로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이거 반값부터 시작하고 

쉐보레 콜로라도는 3천만원대 후반부터(2WD),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7천만원쯤 합니다.